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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사,경제

김문수 vs 한덕수, 단일화 결국 실패? 결정적 발언 정리

by 몽둥녕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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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김문수 vs 한덕수, 단일화 2차 회동… 입장 차이만 확인


두 번째 만남, 이번에도 결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2차 단일화 협상에 나섰지만, 또다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1차 협상 결렬 이후 며칠 만에 열린 자리로, 비공개회의가 아닌 공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시작 전 악수를 나누며 일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곧이어 진행된 토론은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하는 결과로 끝났습니다.


한덕수 “단일화, 오늘내일 중 결론 내야”

한덕수 후보는 회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습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약 18일간 무려 22차례나 단일화 의사를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선 후보 등록일이 임박한 만큼,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오늘이나 내일 중 결론을 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촉구가 아니라, 시간이 곧 전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한 후보 입장에서는 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2번 기호'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결정을 유도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문수 “절차 무시한 요구는 곤란하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를 안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미 당내 경선을 통해 정식 후보로 선출된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청구서’를 내미는 건 무리한 접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현재 자신이 당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 후보인 만큼, 단일화 논의도 형식과 순서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가 무소속인 상황에서 공식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제안하는 것 자체가 당내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점이 핵심… 양측 계산법 엇갈려

결국 이번 회동에서 가장 큰 쟁점은 ‘단일화 시점’이었습니다.
한덕수 후보는 등록 마감일 전 단일화를 통해 2번 기호를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조직 정비와 캠페인 전략상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유리한 지형이 형성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등록 이후에도 보수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으며, 당의 정당성을 내세우며 시간을 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단일화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시점과 방식에서 완전히 다른 계산법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회동의 핵심입니다.


입당 여부 두고도 충돌

입당 여부를 둘러싼 충돌도 여전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예비후보가 아직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수 단일화를 원한다면 먼저 입당해 당내 절차를 밟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국정 현안 대응 때문에 입당이 늦어졌을 뿐이며, 단일화가 성사되면 즉시 입당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당 밖에서 단일화만 요구하는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입당 여부 역시 단일화 협상의 핵심 걸림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론 없는 회동… 단일화는 안갯속

이날 회동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되었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습니다.
양측 모두 단일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시점과 방식, 절차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회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셈법이 너무 달라, 단일화가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특히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점에서, 이번 2차 회동이 사실상 마지막 단일화 협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마무리: 갈수록 좁아지는 협상의 시간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 가까워지면서, 양측이 단일화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실질적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명분, 정당성, 기호 확보, 지지층 반응 등 복잡하게 얽힌 셈법 속에서
두 후보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단일화 협상은 분명히 ‘시간과의 싸움’ 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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