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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여행, 생활

부산 서면 고등어초밥 맛집, 사시미 퀄리티 미쳤던 이자카야 힝 (HING) 후기

by 몽둥녕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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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웬만한 이자카야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좀 달랐어요.
가게 이름은 힝  HING [ひん] ; 귀한 손님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위치는 서면 번화가 (만취길)에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간 데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데,
간판부터 분위기까지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겉보기엔 소박한데 안에 들어가면 은은한 조명, 조용한 테이블 배치,
말 그대로 술 한잔하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힝 간판

고등어초밥은 진짜 여기서 처음 감탄했어요

고등어 봉초밥

 

사실 고등어초밥 좋아해서 여러 곳 다녀봤는데, 여긴 진짜 잘합니다.
사바보우즈시(고등어 봉초밥)인데, 비린맛 하나 없이 숙성이 완벽하게 돼 있어서
밥이랑 고등어, 고명까지 한입에 딱 들어갈 때 그 조화가 진짜 잘 잡혀 있어요.

좋았던 건 4피스만 주문할 수 있다는 점.
이자카야 가면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켜보고 싶은데,
양이 부담일 때 이렇게 절반씩 시킬 수 있는 구성은 진짜 센스라고 봅니다.

고마간파치 사시미 – 비주얼부터 맛까지 완벽

잿방어 사시미
고마간파치

 

이날 제일 기억에 남는 메뉴는 바로 잿방어 사시미(고마간파치).
딱 지금 제철이라 그런지 기름기도 적당하고, 입에서 녹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재밌는 건 소스인데, 깨 베이스의 특제소스가 깔려 있어서
그 자체로 완성된 요리 느낌이 나요.
처음엔 소스 때문에 맛이 묻힐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잿방어랑 너무 잘 어울렸고
그 향긋한 고소함이 사시미 맛을 더 살려줬습니다.

이 메뉴는 여기 오면 무조건 시켜보시길.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후토마키, 도미머리구이도 기대 이상

후토마키는 안에 내용물이 너무 푸짐해서 한입에 못 넣을 정도였고,
새우튀김, 참치, 계란, 오이, 무순까지 들어가서
식감도 맛도 꽉 찬 느낌이었어요. 비주얼도 화려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도미머리구이는 생각보다 양이 많고, 겉은 노릇노릇하게 구워졌는데
속은 촉촉하게 잘 살아 있어서
소금이랑 와사비, 레몬 조금 곁들이니까 술안주로 딱이었습니다.

술 종류도 다양하고, 분위기에 어울려요

하이볼, 사케, 도쿠리, 잔술로 나오는 일본술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서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만족하실 것 같고요.
한두 잔 가볍게 마시기에도 좋고, 분위기 자체가 조용하고 따뜻해서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함 없었습니다.

메뉴판
메뉴판

응대도 좋고, 사람이 참 괜찮은 곳

직원분들도 그렇고, 사장님도 그렇고
손님 하나하나 챙기시고, 음식 설명도 직접 해주시더라고요.
너무 과하지도 않고, 무뚝뚝하지도 않은 딱 좋은 거리감.
편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총정리

  • 고등어초밥 먹으러 간 건데, 사시미에 감동함
  • 메뉴 하나하나 퀄리티 높고, 소스나 플레이팅에서도 신경 쓴 게 느껴졌음
  • 분위기 좋고 조용해서 술자리로 딱
  • 사장님, 직원분들 모두 응대 좋고 친절함
  • 다음에 부산 오면 무조건 다시 갈 예정

참고로

  • 서면 이자카야 찾고 있다면 진심으로 추천
  • 고등어초밥이나 잿방어 사시미 좋아하시는 분은 후회 없을 곳
  • 혼술도 가능, 데이트도 좋고, 친구끼리 가도 무난함

다녀오고 나서도 한참 여운 남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여기 단골 되는지 알겠더라고요.
부산 여행 중에 딱 하루, 술 한잔하면서 맛있는 음식 먹고 싶다면
힝 (HING), 여기 진짜 추천합니다.


이자카야 힝 (HING)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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