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연휴는 잘 즐기고 계신가요~?
오늘의 주인공은 제 견종도감의 첫 국내견인 삽살개랍니다.
삽살개는 예로부터 귀신을 쫓는 개라 불렸습니다, 그 말속엔 단순한 전설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죠.
사람 곁을 지키는 존재로, 묵묵히 재앙을 막고 그 자리에서 천년을 지켜온, 대한민국이 품은 진짜 수호견입니다.

🐶 삽살개 – 귀신을 쫓는 털복숭이, 한국의 수호견
1. 기본정보
- 이름: 삽살개 (Sapsal / Sapsaree)
- 원산지: 대한민국
- 크기: 수컷은 보통 48에서 55cm, 암컷은 45에서 50cm 정도
- 체중: 수컷 약 18에서 25kg, 암컷은 16에서 22kg 정도
- 그룹: 한국 토종견 / 반려·경비견
- 외형: 온몸이 긴 털로 덮여 있음, 얼굴도 털로 감춰져 눈이 잘 보이지 않음, 큼직한 체형, 억센 털, 전체적으로 순하지만 당당한 인상
2. 역사
삽살개는 삼국시대부터 존재한 한국의 전통 견종으로, ‘귀신을 쫓는 개’, **‘액운을 막는 개’**라는 상징성을 지녔습니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왕족과 귀족 가문에서 재물·건강을 지킨다는 의미로 많이 길렀고,
근현대에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멸종 위기에 몰렸지만
1970~80년대부터 복원 사업이 활발히 이뤄져 현재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3. 성격 & 성향
- 보호자에겐 무척 충직하고 우직함
- 낯선 사람에겐 경계심이 있으나, 공격성은 낮은 편
- 자존감이 높고 느긋한 성격,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크게 흥분하지 않음
- 자기 판단이 강한 편이라, 훈련은 반복보다 관계 중심으로
- 조용한 성격이지만, 필요시 자기표현 확실함
4. 활동량
- 중대형견 기준에서는 중간 정도의 활동량
- 하루 30분~1시간 정도의 산책 또는 야외 활동 권장
- 격한 놀이보단 느긋한 산책, 냄새 맡기, 환경 탐색 등이 잘 맞음
- 체력은 좋은 편이나, 에너지 발산이 목적이라기보다 공간과 시간을 즐기는 타입
5. 관리
- 긴 털 → 털 엉킴 방지를 위한 빗질 필수 (주 3~5회 이상)
- 눈과 귀 주변은 따로 다듬어주거나 관리해 줘야 위생 유지 가능
- 피부가 예민한 개체도 있어, 샴푸·식이 관리 필요
- 긴 털로 인해 더위에 매우 약함 → 여름철 체온 관리 중요
- 반려용으로 기를 경우엔 정기 미용도 고려 필요
6. 주의사항
- 더위에 매우 약하므로 여름철 실외 생활은 금지 수준
- 고요한 성격 때문에 초반엔 훈련이 잘 안 먹히는 듯 보일 수 있음
→ 반복보다 ‘신뢰 기반 관계 형성’이 관건 - 긴 털 관리가 게을러지면 피부 트러블, 벌레, 염증 유발 가능
- 경계심이 있어 낯선 사람·동물과의 교류엔 사회화 훈련 필수
- 성숙기 이후엔 자기 성향이 확고해지므로 어릴 때 교육 중요
7. 난이도 ⭐⭐⭐⭐⭐⭐☆☆☆☆ (6/10 – 정성은 필요, 까다롭진 않음)
삽살개는 기본 성격이 순하고 침착하지만, 관리가 조금 까다로운 편입니다.
긴 털 관리, 더위 적응, 사회화 등에서 손이 가지만,
그만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교감’을 형성하면 묵직하고 믿음직한 반려가 되어줍니다.
잔소리보다 이해, 명령보다 존중—삽살개는 말보다 마음이 먼저 통하는 견종입니다.

삽살개는 말이 적은 개입니다. 떠들썩하지도, 먼저 다가오지도 않죠.
하지만 곁에 오래 두고 보면, 이 친구가 얼마나 많은 걸 보고 있고 얼마나 깊은 마음을 가진 개인지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털에 가려 눈이 잘 안 보이지만,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만큼은 누구보다 선명합니다.
조용히 옆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하루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개.
삽살개는 그런 존재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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