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화재… 승객 전원 무사 대피

오늘 아침, 평소처럼 출근 준비를 하던 중 휴대폰 속 속보 알림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오전 8시 47분경, 여의도역을 출발해 마포역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불이 난 건데요. 더 놀라운 건 자연발화나 전기 문제 같은 게 아니라, 누군가 의도적으로 불을 질렀다는 점입니다.

사건 당시 상황 요약

112 신고는 오전 8시 50분쯤 접수됐다고 합니다. "한 승객이 시너를 뿌리고 있다"는 신고였고,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을지는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문제의 용의자는 60대에서 70대 사이의 남성으로, **기름통과 토치(라이터 형태의 점화 도구)**를 들고 열차에 탑승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도 불이 완전히 번지기 전에 승객들과 열차 관계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고, 이후 모든 승객이 터널로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정전된 지하철 터널 안, 사람들은 휴대폰 손전등 불빛 하나에 의지해 선로를 따라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당시 사진을 보니, 좁고 어두운 터널을 따라 이동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정말 생생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그 순간의 긴장감이 글로 다 표현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신속한 소방 대응

화재 발생 직후,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불과 2분 만인 오전 8시 45분에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번 대응에 차량 74대, 인력 263명이 동원될 정도로 상당히 큰 규모였고, 서울 지하철 안에서 발생한 사건임을 감안하면 신속한 대처가 이뤄졌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정말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신속한 화재 진압

용의자 검거

문제의 남성은 범행 직후 도주를 시도했지만,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습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 정신 상태 등을 포함해 다양한 각도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열차 운행 중단 및 시민 불편

이번 사고로 인해 여의도역부터 애오개역까지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도 사고 대응과 복구를 위해 긴급 조치에 나선 상태입니다. 아침 출근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인 만큼, 해당 구간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편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라도 오늘 이 노선을 이용하셔야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대체 노선을 미리 확인하시고 우회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글을 마치며

최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범죄나 방화, 테러 위협 등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번 지하철 방화 사건도 결코 단순히 ‘이상한 사람 하나의 일탈’로 보기 어려운, 매우 중대한 사건입니다.
지하철은 누구나 이용하는 공공 교통수단입니다. 이처럼 다수가 밀집한 공간에서의 범죄는 그 자체로 엄청난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과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과 지하철 공사 측이 앞으로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주길 바라고, 시민들 스스로도 이상한 낌새가 있거나 위급한 상황이 느껴진다면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아침 그 열차에 계셨던 분들 모두 정말 큰일 치르셨습니다. 모두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고, 하루빨리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