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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것도 비교적 흔한 초기 단계가 아닌, 뼈로 이미 전이된 고위험군 단계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공직자로서도 수많은 고난을 겪어온 바이든에게, 또 한 번 큰 시련이 찾아온 것이죠.
그와 오랜 정치적 대립을 이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평소와는 달리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바이든의 병을 "슬프다"라고 표현했고, 그의 가족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정치와 감정이 분리되기 어려운 시대에, 이런 메시지는 오히려 더 사람들 마음에 오래 남는 듯합니다.
공격적인 암, 그러나 희망은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받은 진단은 글리슨 점수 9점, 그리고 Grade Group 5.
이는 의학적으로 전립선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도 높은 단계에 속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뼈로의 전이까지 확인된 상태라고 하니, 그 심각성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희망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의료진은 바이든의 암이 호르몬 반응형(hormone-sensitive)이라고 밝히며, 이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나 면역치료, 표적치료 등을 통해 수년간 삶의 질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치료 불가’가 아닌 ‘장기적인 관리와 싸움’이 필요한 상태인 것이죠.
트럼프의 의외의 반응, 단순한 예의일까?
사람들이 특히 주목한 건, 이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멜라니아와 나는 조 바이든의 최근 의료 진단 소식을 듣고 매우 슬퍼하고 있습니다. 질과 가족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며, 조의 빠르고 성공적인 회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메시지는 분명 예상 밖이었습니다.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는 바이든의 신체 능력과 인지 기능을 날카롭게 공격하며, 그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인 것이죠.
이는 정치적 전략이라기보다, 어쩌면 삶과 죽음 앞에서 모든 인간이 같다는 것을 인정한 장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순간은 참으로 드물고, 그렇기에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바이든, 암과의 싸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사실 조 바이든은 이 전쟁을 처음 겪는 사람이 아닙니다.
2015년, 그는 아들 보 바이든을 뇌암으로 잃었습니다. 그 후 바이든은 암 정복을 자신의 공적인 사명으로 여기고 ‘Cancer Moonshot’ 프로젝트를 직접 이끌어 왔습니다.
수많은 암 환자 가족들과 만나며 눈물을 나누었고, 의회와 정부를 설득하며 연구 예산을 확대시켰습니다.
그런 그가 지금은 당사자가 되어 치료를 받는 입장이 된 겁니다.
이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는 이유는, 단순히 한 정치인의 병환 소식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바쳐 싸워온 대상이 이제는 자신의 싸움이 되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해리스 전 부통령도 응원의 메시지 전해
조 바이든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빠르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녀는 “조는 항상 투사였고, 그는 이번에도 강인한 정신과 낙관으로 이겨낼 것”이라며, “그와 그의 가족이 이 시기를 잘 통과하길 기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좌절보다는 인내로, 고통보다는 공감으로 세상을 대했던 인물이라는 것을요.
우리는 왜 이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일까
정치는 종종 서로를 향한 공격과 방어의 반복처럼 보이지만, 이런 순간에는 그보다 더 깊은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삶과 죽음 앞에서 정치색이 무의미해지고, 한 사람의 회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졌을 때—그때 우리는 비로소, 정치보다 사람이 먼저임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런 순간들이 우리에게 조금 더 사람다운 정치, 공감하는 사회를 기대하게 만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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